베란다에 봄 한송이?

양재등 서울 4대 꽃시장 `활짝`
"꽃꽂이 배우고 나들이 즐기고"
  • 등록 2006-04-25 오후 2:41:07

    수정 2006-04-25 오후 2:41:07

[조선일보 제공] 봄날씨 변덕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도심이나 근교의 꽃시장. 서울 서초구의 양재동꽃시장(사진)과 고속버스터미널 꽃상가, 그리고 구파발꽃시장과 남대문꽃시장은 서울권 4대 꽃시장으로 꼽힌다. 장미·튤립·프리지어 등 계절 구분 없이 꽃 내음을 맡으며 쇼핑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좋다.

◆ 양재동꽃시장

양재동꽃시장은 2만1000평이 넘는 국내 최대 꽃시장.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부근이다. 생화는 물론 화분꽃(분화), 묘목, 꽃다발, 정원용품, 꽃영양제 등 꽃에 관한 한 없는 게 없고, 가격도 30% 정도 싸다. 새집증후군 예방효과가 있다는 산세베리아와 아레카야자,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스파트필링이 근래의 인기품목이다. 10송이 1단 기준으로 장미와 튤립이 5000원선, 프리지어·목련·개나리는 3000~5000원이면 충분하다.

마라고·데이스 등 원색 화초류는 실내장식용으로 인기 있다. 히야신스·수선화·장미도 2000~3000원부터 판매된다. ‘지그린’ 김옥현 부장은 “3~4월이면 나들이를 겸해 오는 가족 손님들이 늘어난다”고 했다. 이른 아침 공판장에서는 도매상 대상의 경매도 볼 수 있다.

4~12월은 3개월 단위로 꽃꽂이강좌도 열린다. 생화상가는 새벽 1시~오후 3시 문을 여는데, 일요일엔 문닫는 곳이 많다. 분화매장은 오전 8시~오후 7시에 손님을 맞는다. 주차장이 넓고, 버스도 편리한 편. 날씨가 좋으면 지하철(3호선 양재역)에서 산보 삼아 걸어오는 이들도 적잖다.

◆ 구파발꽃시장

양재동보다 규모는 작지만, 꽃을 사러 오는 소매상이 적어 한적하고 공기가 맑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 양재동과 비교해 구색이 뒤지지 않고, 값도 역시 시중가보다 30% 정도 싼 덕에 꽃시장 ‘넘버2’로 꼽힌다. 구파발삼거리에서 고양시 쪽으로 가다 보면 통일로변에 500여개 꽃상가가 모여 있다. 문산이나 파주의 생산자로부터 직접 가져온 꽃이 많고, 수입 품종까지 다양하다. 다만 동서양난이나 분재 등 전문화된 매장이 구획 별로 정리돼 있지 않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매일 오전 6시~오후 8시 연중무휴로 문 연다.

◆ 도심 속 꽃시장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주변에는 크고 작은 도매상가가 밀집해 있다. 유행에 민감한 곳으로 이름났다. 상가마다 취급 품목이 다르므로 어떤 꽃을 살 것인지 미리 정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경부선 꽃도매상가’에는 생화를 도매로 파는 가게가 많다. 터미널 인근 대해빌딩에 있는 ‘강남꽃상가’는 꽃바구니·화환·조화·꽃꽂이용품이 많다. 고속터미널역 지하 중앙 통로에 자리한 ‘한산상가’는 소매 위주로 생화와 조화·인테리어소품을 판다. 새벽 1시에 문 열어 오후 1시면 닫는다. 터미널 주차장(유료)을 이용할 수 있다.

남대문시장 중앙에 있는 대도꽃상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꽃시장. 60년대부터 꽃가게들이 모였다. 생화·분화를 비롯해 화분, 포장, 부재료 점포가 3층에 모두 모였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남대문시장 안에 있기 때문에 다른 물건과 함께 쇼핑할 수 있다. 영업 시간은 생화상가는 오전 3시~오후 4시, 조화는 오전 5시~오후 5시. 일요일은 쉰다.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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