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경쟁심화..업계 수익성 "우려"

  • 등록 2002-10-31 오후 3:46:44

    수정 2002-10-31 오후 3:46:44

[edaily 김윤경기자] 비디오 콘솔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북미지역 콘솔 소프트웨어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경쟁 타이틀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수익성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LA타임즈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타임즈는 비디오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갖고 싶은 제품이 어떤 것인지를 물어보면 다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타이틀 수가 많아졌으며 소비자 측면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가운 일이겠지만 기업 측면에서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닌텐도의 게임큐브,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등 차세대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인터내셔널디벨롭먼트그룹(IDG)는 올해말까지 약 700개의 콘솔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8년 312개의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여기에 500여가지의 새로운 컴퓨터 게임까지 합세해 올해 매장은 넘쳐날 지경이다. 올해 북미지역 콘솔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58억달러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IDG의 애널리스트 시몬 프라이스는 "역사적인 종류의 게임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들이 모두 상점에 소화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소매업체 타겟은 1148개 매장에 전년에 비해 40% 가량 많은 게임 타이틀을 깔았다. 타겟은 "올해는 비디오 콘솔게임에 있어 굉장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업체 제러드클라우어매티슨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윌리엄즈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게임산업 컨퍼런스에서 "판매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만약 2차 퍼블리셔라면 제품을 유통할 만한 채널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잠된 가전 시장 중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부문이다. 퍼블리셔들의 조사결과 미국 가정의 약 15%가 최신 게임콘솔을 연말까지는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니는 북미지역에서 PS2를 약 1530만대, MS와 닌텐도는 각각 400만대씩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홀리데이시즌에 가장 인기있는 콘솔게임은 PS2용 "그랜드씨프오토; 악의 도시(Grand Theft Auto; Vice City)"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의 어떤 블록버스터보다도 잘 팔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그랜드씨프오토3"는 전세계적으로 800만카피가 팔렸다.

플레이어는 초보 도둑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 초보 도둑은 주위에 갱단과의 관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며, 갱단으로부터 납치, 마약거래, 살인 등의 다양한 일거리 등을 제공받으며 활동하게 된다. "악의 도시"가 첫 출시이후 100만카피 이상 팔렸으며 이미 물량이 딸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외에도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4"나 "WWE 스맥다운!" 등의 제품이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 THQ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파렐은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각의 업체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면서 "크리스마스를 두 달여 앞두고 있어 상황이 많이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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