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회장 선출작업이 김각중 현전경련회장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12일 오후 6시30분 신라호텔에서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를 갖고 전경련을 이끌 차기 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초 신임회장에 나서는 총수가 없어 유임이 유력시되던 김각중 현전경련회장이 갑자기 불참, 회장 선출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날 김각중 회장은 회의시작 1시간전인 오후 5시30분께 손병두 전경련 상근 부회장정에게 전화를 걸어 회의 불참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장단들은 김 회장을 기다리다 뒤늦게 불참사실을 통보받고 오후 6시40분부터 회장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에 들어갔다.
회의 결과는 2시간뒤인 오후 8시30분께 손 부회장이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조석래 효성, 강진호 동아제약, 장치혁 고합이사회, 김승연 한화, 김석준 쌍용건설, 박용오 두산,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유창순 롯데, 송인상 효성 고문, 김준성 이수화학, 김상홍 삼양사 명예회장과 손병두 부회장이 참석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 손길승 SK, 유상부 포철, 이웅렬 코오롱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했고 구본무 LG,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도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