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첫 분양 `무늬만 로또`

고분양가로 시세차익 기대 줄어
예상 당첨가점도 50점대로 낮아져
  • 등록 2008-10-01 오후 3:06:35

    수정 2008-10-01 오후 3:06:3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첫 분양물량인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더 레이크 힐`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했다.

광교신도시는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당초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지역. 그러나 예상보다 비싸진 분양가격과 주변지역의 집값 하락세 탓에 첫 분양 인기는 `준척`급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85㎡이하 중소형이 3.3㎡당 1261만~1278만원(일반형 기준층 기준), 85㎡초과 중대형은 3.3㎡당 1308만~1333만원으로 정해졌다.

당초 경기도가 예상했던 광교신도시의 분양가격은 중소형의 경우 3.3㎡당 900만원선, 중대형은 3.3㎡당 1200만원선이었다.

특히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을 만큼 주변 지역 집값도 떨어졌기 때문에 당첨만되면 시세차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꺾이게 됐다. 인근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수원쪽 영통지구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1100만~1250만 원선, 용인쪽 신봉·성복지역은 중대형도 3.3㎡당 1300만원선 아래다.

용인 성복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값이 평당 1500만~1600만원정도 되던 작년 초만해도 광교신도시는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교통여건이 더 나은 여기서도 평당 1200만원대에 물건을 살 수 있는데 굳이 청약에 나서겠냐"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탓에 부동산정보업체들도 당첨권 청약가점을 10~20점가량 낮춰 예상하고 있다. 올초만해도 다수의 정보업체들이 60~70점 안팎에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에는 도심 주변 주택공급 계획도 확대되고 있어 광교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며 "분양가도 높아졌기 때문에 당첨 평균 가점도 50~55점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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