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자와 제작자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제작 기반시설인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21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에 ‘스튜디오 엠(M)’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M은 방송산업계의 요청이 많았던 수상 특수촬영을 위한 기반시설이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 올 5월 건축공사를 끝내고 8월 설비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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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에 따르면 수상과 일반세트 모두 촬영할 수 있는 수조는 길이 30m와 폭 21m 규모다. 영화 ‘한산’과 같이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 등의 스튜디오 촬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써 스튜디오큐브는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까지 갖추게 되면서 한국 대표 케이(K)-콘텐츠의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첨단 스튜디오와 부대시설을 갖춰 2017년 9월 개관 이래 매년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미스터 션샤인’, ‘킹덤2’ 등 세계적 흥행 대작 등을 촬영한 장소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송병준 회장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미래 한국방송산업의 주역이 될 영상대학원 전문인력들이 함께한다. 아울러 스튜디오 엠의 첫 촬영작품인 드라마 ‘내가 사랑한 물고기’ 제작과정 영상(메이킹 필름)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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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체부와 콘진원은 많은 중소제작사가 ‘스튜디오큐브’ 내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개년에 걸쳐엘이디(LED) 월(Wall)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스튜디오큐브에서 일반세트와 수상, 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해 제작사들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콘텐츠 핵심인 방송영상콘텐츠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번에 개관한 수상 스튜디오와 2025년 완공될 ‘버추얼 스튜디오’와 같은 기반시설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방송콘텐츠의 기획·개발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 전문인력 양성의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