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힘없는 상승..거래 "뚝" 끊겨 102.80p(마감)

  • 등록 2002-03-27 오후 3:56:03

    수정 2002-03-27 오후 3:56:03

[edaily 하정민기자] 27일 국채선물 6월물이 15틱에 불과한 좁은 거래범위를 유지하며 전일보다 20틱 높은 102.8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3만7078계약에 불과했고 미결제약정은 8832계약 늘어난 8만747계약이다. 25일 3만6930계약에 불과했던 국채선물 거래량은 이틀만에 4만계약을 밑돌아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입증했다. 선물회사 중개인들은 "파리만 날리고있다"며 "장이 며칠만 더 이렇게 가면 아마 다 굶어죽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고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8틱 높은 102.78포인트로 출발했다. 경기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신국환 산자부장관의 "아직 금리인상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이어 최운열 금통위원 내정자도 "경기과열이 아니다"라고 말해 투자의욕을 고취시켰다. 102.84포인트까지 올랐던 국채선물은 이익실현 매물로 추가상승을 제한받았다. 전일 매수우위를 기록했던 은행의 차익실현 매물 및 102.80대의 헤지매도물량이 유입된 것. 하이닉스 협상타결 루머 등으로 국내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낸 것도 추가상승에 부담을 줬다. 오후 한때 이날 4시에 발표될 예정인 4월 국채발행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란 소문이 돌자 국채선물은 102.69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투신권 위주로 102.70대 초반에 서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재경부가 발행증가설을 부인하면서 국채선물 추가하락은 제한받았다. 102.70포인트 횡보를 계속하던 국채선물은 종료직전 투신이 대규모 매수를 재개한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102.80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어정쩡한 "껌" 장..참가자들 부담가중 이번주 국채선물이 방향성을 잡지못하고 하루 하락, 다음날 상승반전하며 지루하게 등락하고있다. 전일 7만계약에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5일과 이날 거래량은 지준일보다도 작다. 15틱이라는 변동폭도 장중 움직임이 거의 멈췄다고 해석할만한 수준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루머가 나도는 것도 취약한 시장움직임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만큼 현재 가격범위를 이탈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이 상당하다는 증거.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유의미한 변동폭은 5틱도 안 될 것"이라며 "102.70포인트에 딱 달라붙은 "껌" 장이 지겹다"고 토로했다. 한편 종료직전 국채선물의 갑작스런 상승과 관련 은행권 한 딜러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장이 점점 더 꼬이느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랐다해도 102.80에 안착한 것도 아니고 매도든 매수든 상당히 조심스런 입장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선물회사 한 관계자도 "장이 워낙 얇으니 가격이 휘리릭 말려올라갔다"며 "현물쪽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기때문에 분위기 조성용 매수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예상과 달리 하락하는 바람에 오늘 우리시장도 버벅댄 감이 있다"면서도 "어차피 수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강해지지도 약해지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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