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는 23일 손보협회 7층연수실에서 생손보 양협회장을 비롯 생손보 사장단과 보험대리점·설계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기자 회견을 갖고 방카슈랑스 확대시행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은행권이 방카슈랑스를 시장논리가 아닌 정치적 논리로 풀려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회에서도 방카슈랑스 확대시행이 보험설계와 대리점의 생존권이 달린 절박한 문제임을 인식했기 때문에 중단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은행권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설계사 대표로 참석한 여경옥씨는 "아이들이 다 성장한 후 여성으로서 당당히 성공하는 모습을 꿈꾸며 보험사에 들어왔다"며 "보험을 꿈으로 생각하고 행복하게 일해 왔는데 일자리를 빼앗지 말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마화용 손해보험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카슈랑스 4단계 확대시행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생손보 총파업까지 불사할 것임을 주장했다.
또 "은행의 수수료 이익을 위해 35만 보험노동자를 말살하는 방카시행을 강행하려 한다면 대 은행 경영진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 경영진들에게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