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코로나19 확진자 13명…재학생·외부인 출입 통제해야"

한교협, 전국 대학 확진자 모니터링 결과 발표
中유학생 1명 포함 전국 교직원·학생 13명 확진
"대학 내 모든 건물 출입 엄격 통제해야"
  • 등록 2020-03-01 오후 5:42:08

    수정 2020-03-01 오후 5:42:08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이 총 13명이라는 교수단체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대학 내 모든 건물의 재학생과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1일 이러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교협은 지난 1월 말부터 `대학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현황`을 자체 모니터링하고 있다.

24일 충남 당진시 신성대학교 도서관에서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신성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올해 1학기 개강(3월 16일) 전까지 2∼3차례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교협에 따르면 자체조사와 정부와 지자체 발표를 종합한 결과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모두 13건이다. 중국에서 무증상으로 입국한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구 지역에서 3건, 구미 폴리텍 대학, 대전 모 대학,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울산 모 대학, 성균관대, 포스텍, 안동대 등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대와 구미 폴리텍 대학 외에는 모두 대학생·대학원생이다.

한교협은 “정부와 교육부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책만으로는 대학 내 학생, 직원, 교수 등 구성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대학 스스로 대학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전역의 중국 유학생 및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고 요구한 것을 정부가 무시한 결과”라며 “특히 대학이 속성상 밀폐된 강의실 내 학생간, 학생과 교수간 교류가 빈번히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지 못하는 통제불능의 아노미 상태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학은 전국 약 7만여 중국 유학생 관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학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학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3건이 확인됐고 이중 중국인 유학생도 최초로 확진자에 포함돼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학은 대학 건물 출입인원을 최소 필요 교직원만으로 제한하고 대학 내 모든 건물의 재학생 및 외부인 출입을 스스로 엄격히 통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대학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조사결과(사진=한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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