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최고,1188원..해외변수 주목(마감)

  • 등록 2004-01-20 오후 5:02:00

    수정 2004-01-20 오후 5:02:00

[edaily 이학선기자] 환율이 1188원대에 진입하며 보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네고와 역외선물환 만기정산용 매물(NDF 픽싱셀)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엔 약세와 국책은행 매수세로 환율은 1188원대에 안착했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높은 118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엔 약세로 전날보다 2.90원 높은 1188원에 거래를 시작, 1190원까지 상승한 뒤 기업네고로 소폭 조정받았다. 픽싱 셀도 있었으나 국책은행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했고, 환율은 1188원대를 횡보했다. 환율은 이후 장중 변동폭이 1원도 안 되는 정체양상을 보였다. 소량의 기업네고와 결제수요만 거래되며 1188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 계속된 것. 장 마감을 앞두고 은행들의 포지션 정리로 1187원대로 밀렸으나 결국 1188원을 회복하며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1192원 이래 보름만에 최고치였다. ◇마음은 고향 앞으로..거래부진 장 초반 1190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기업네고와 픽싱 셀이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이후 환율은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에 접어들수록 은행들의 포지션 정리로 소폭 하락압력이 작용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1188원이 지켜졌다. NDF 매입규제에 이어 당국이 전날 매도규제마저 단행하자 참가자들은 쉽게 매도공세에 나서지 못했다. 실수요 처리만 계속됐고, 신규포지션을 쌓는 곳은 눈에 띄지 않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앞으로" 심리가 팽배했던 것. ◇주식자금 등 하락압력 지속..해외변수에 주목 외국인 주식자금 등으로 하락압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탄탄해 마음놓고 하락시도를 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다음 주 FOMC 회의 등 굵직한 해외변수가 자리잡고 있어 방향을 점치기 쉽지 않다는 게 참가자들의 지적이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외국인 주식자금 등 물량부담이 커지고 있어 장중 환율은 조금씩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NDF규제 등 강한 방어의지를 보이고 있어 낙폭은 2~3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은 "다음 주 FOMC 회의, 미국의 4분기 GDP발표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방향예측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며 "일단 연휴 중 달러/엔 동향을 보고 조심스런 매매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구 과장은 "엔 약세가 뚜렷할 경우 상승폭은 급격하겠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7.34엔을 기록 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106.80원 수준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92억원, 코스닥에서 143억원 주식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6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6500만달러가 거래됐다. 21~26일 기준환율은 1188.6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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