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18 광주 총집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야 지도부, 소속 의원 전원 참석 독려
'민주의 문' 앞에 시민·경찰로 인산인해
5·18 헌법 수록, 전두환 비자금 수사 촉구
  • 등록 2023-05-18 오전 11:59:11

    수정 2023-05-18 오후 12:01:56

[광주=이데일리 이유림 이수빈 기자] 여야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총집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기념식에 참석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석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는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5·18 기념식에서 추모 공연을 관람한 뒤 마지막 순서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여야 지도부는 일찌감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을 독려해 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9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단 설화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태영호 의원은 자숙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기념식에 앞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김기현 당대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5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우리 당의 진심이 훼손되거나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5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이 5·18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특히 이재명 당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날(17일)부터 광주를 찾아 1박2일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주장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 앞에는 시민들과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지지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하라는 플래카드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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