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차량 돌진에 뿔난 中 “美 외교 오점”

美주재 영사관 차로 들이받아…용의자 사살돼
中 외교부 “흉악 사고 강력 규탄…진상 규명해야”
  • 등록 2023-10-11 오전 10:09:21

    수정 2023-10-11 오전 10:09:2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내 중국 영사관에 차량이 돌진한 사건을 두고 중국측이 강력 규탄하며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 비자 발급 사무소 앞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들이 출동해 있다. (사진=AFP)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G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와 중국 영사관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국의 신속한 조사와 대응을 촉구했으며 중국 외교 시설과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차량이 중국 영사관을 돌파해 비자 발급 사무실 로비로 돌진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내부에서 용의자인 운전자와 충돌했고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 부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중국 영사관 대변인측은 이와 관련해 비자 발급 사무소 직원과 시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됐으며 영사관 시설과 재산에 피해를 입힌 극도로 흉악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함과 함께 미국측에도 공식 항의했다. 또 신속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14년에도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 정문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중국 언론 전문가인 후시진은 이날 웨이보를 통해 “미국 정부는 중국 영사관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중국 영사관 직원은 전쟁 지역의 외교관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고 이런 사건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 외교에 오점”이라고 지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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