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유지전망..18개월째 동결

고유가 등으로 경제둔화 우려 여전
BOE도 금리 유지
  • 등록 2004-11-04 오후 2:05:50

    수정 2004-11-04 오후 2:05:50

[edaily 하정민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고유가 등으로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ECB가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3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이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ECB는 18개월 연속 금리를 2.0%에 묶어두는 셈이다. 응답자들은 고유가가 유럽 경제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37명 중 53%는 "고유가가 세계 경제성장 기조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분데스방크 이코노미스트이자 HVB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휴엑은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며 "유럽 지역의 성장 모멘텀은 이미 꺾였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연합은 고유가 등을 이유로 내년 유럽지역의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0%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빨라도 내년 2분기가 돼야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질문에 대답한 34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20명이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2분기로 점쳤다. 한편 응답자들은 같은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영란은행(BOE)역시 금리를 현행 4.75%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 0.5%보다 낮은 0.4%에 그친데다 올해 금리인상의 주요 목적이었던 주택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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