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원무역(111770)은 전날보다 7.76%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52주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8월 초에 비해 주가가 24% 정도 올랐다.
영원무역의 매출비중(20%)이 가장 높은 구매자는 노스페이스. 이외 나이키(15%) 랜즈엔드(10%) 엘엘빈(5%) 폴로랄프로렌(5%) 등이 주요 구매층이다.
영원무역 주가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는 것은 불황에 강한 아웃도어 수요 증가로 주요 구매층의 매출이 예상보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보유한 VF는 뉴욕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OEM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량의 65%가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나오는 영원무역에게 수혜"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적용된 EU의 방글라데시산 의류 무관세 혜택으로 연간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달러-원 환율이 강세인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95%인 영원무역에게 긍정적인 이슈"라며 "환율 순노출(Net exposure)은 15%인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