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등한 영향으로 통화스왑(CRS) 금리는 하락하고, 외국인이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한 탓에 이자율스왑(IRS)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CRS금리와 IRS금리 차인 스왑베이시스는 확대 국면을 지속했다.
25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5731)에 따르면 CRS 금리는 전 구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장기 구간인 4~10년 테너는 9bp 안팎으로 내림세를 보였고, 1년 구간이 14bp 하락,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외환당국의 소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환율에 상승탄력이 붙자, 수출업체의 선물환 물량이 유입됐다. 이날 달러-원은 16원 폭등한 1078.9원에 마감, 3년 9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년물 스왑 베이시스는 -236bp대로 벌어졌다. 지난 5월 말 -237bp까지 벌어진 이후 3개월만에 보이는 최대수준이다.
이어 "달러경색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확실한데 규모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RS 금리는 중단기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기구간은 하락했다. 1~5년 구간은 3bp씩 상승한 반면 10년 이상 구간은 3bp씩 하락해, 스왑커브는 장기위주로 누웠다.
다른 스왑딜러는 "스왑커브가 눌린 덕에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파워스프레드 등 구조화채권이 나오기 쉬운 레벨이라 현선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