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급락..바람앞의 "촛불" 102.36p(마감)

  • 등록 2002-03-15 오후 4:13:02

    수정 2002-03-15 오후 4:13:02

[edaily] 15일 국채선물 6월물이 큰 폭 하락했다. 종가는 전일보다 30틱 낮은 102.36포인트, 거래량은 6만8730계약이다. 미결제약정은 1만6712계약 늘어난 6만3557계약. 이번주 국채선물 6월물의 종가는 103.01, 102.98, 102.62, 102.66, 102.36 이다. 국채선물이 단 한번의 반등시도도 하지못한 채 저점을 지속적으로 낮춰왔음이 뚜렷하다. 이날도 여지없이 미국발 "쇼크"가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큰 폭 상승한 것. 개장초 수익률 급등 후 안정을 찾아가던 시장은 한은총재의 강연자료에 휘말려 또한번 홍역을 치렀다. 이날 6시로 예정된 전 총재의 강연자료를 두고 "콜금리 인상을 공공연히 발표한 것"이란 근거없는 추측이 난무, 취약한 시장심리를 정통으로 파고들면서 국채선물 하락분위가 고조됐다. ◇15일 시황 이날 6월물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1틱이나 낮은 102.35포인트로 출발했다.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10bp 이상 급등하며 금리인상 우려를 높였기때문. 현물시장의 국고2-1호가 개장초부터 6.45%에 거래되는 등 국채선물 시장도 하락분위기가 완연했다. 지표금리가 6.48%까지 치솟자 국채선물도 단숨에 102.3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한은과 재경부가 시장안정을 위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급격한 손절매물은 나오지않았다. 통안창판도 취소됐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후반부터 오후초까지 102.30포인트에서 지루하게 횡보했다. 매수할 엄두도 안 나고 매도로 더 밀기도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경제정책조정협의회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국채선물은 102.49포인트까지 반등했으나 102.50포인트의 벽을 넘지못했다. 한은총재의 강연자료가 시장에 돌면서 국고2-1호가 다시 6.45%대로 치솟자 국채선물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종료직전 은행, 투신 등이 강하게 환매에 나서면서 국채선물 추가하락은 제한받았다. 결국 이번주 종가는 102.36포인트가 됐다. ◇외풍 점점 거세져..약세분위기 완연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있다. 이날 국채선물이 102.50포인트 회복에 실패하면서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다음주에도 국채선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선물 신희선 대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수출 및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당위론적인 얘기가 나왔지만 이미 정부 기조가 변경되고 있다는 조짐이 많다"며 "주식시장이 튼튼한 것도 무척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또 "6월물 102.20이 지켜졌지만 현재 특별한 지지선이 없는 상태"라며 "오늘밤 미국지표에서도 경기호전을 확인하게 된다면 현물시장은 익히 알려진 6.5%, 6.7% 이 아닌 더욱 높은 고점을 찾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은선물 한 중개인은 "다음주에도 현물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국채선물은 이전처럼 1빅씩 폭락하는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현물금리 박스권은 6.3~6.7%로 좀 넓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증시가 장중 급등락이 심한 점은 단기 고점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가 단기 고점이 확인되면 채권시장의 제한적 강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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