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 `인천광장` 조성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 인천광장이 조성된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21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그 크론슈타트 해군사관학교 인근 부지에서 `인천광장` 명명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명명된 인천광장은 애초 인천시와 페테르부르그시의 `인천거리` 조성계획을 한 단계 격상 시킨 것으로, 러시아에서는 외국 도시이름을 광장에 부여한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광장 명명식을 계기로 바라야크함 추모비가 조성된 중구 연안부두 해양광장을 개조, `상트 페테르부르그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두 도시가 양 국가 간 우호협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천지역 상공인 대표들은 이날 상트 페테르부르그 상공회의소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양 도시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인천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시는 21일 러시아 크론슈타트에서 `인천광장` 명명식을 가졌다. 사진은 러시아 하진 상원의원(왼)과 송영길 인천시장, 프로호렌코 상트페테르부르그시 대외관계위원장, 정헌 모스크바대학 교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