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관급 16명 인사 단행…이호승·차영환·문미옥 靑참모진 전진배치(종합)

김의겸 대변인, 14일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 브리핑
2기 경제팀 홍남기호 출범에 따라 기재부 1·2차관 동시 교체
이호승·문미옥·차영환, 靑서 부처로 이동…文대통령 국정철학 부처 공유
행안부 윤종인·문체부 김용삼·국토부 1차관 박선호·중기벤처부 김학도 각각 발탁
  • 등록 2018-12-14 오전 11:26:06

    수정 2018-12-14 오전 11:26:06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1·2차관을 포함해 차관급 16명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춘추관에서 가진 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집권 3년차를 맞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정책성과를 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들을 부처에 전진배치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운영 방향을 해당 부처에 전파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 수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원활한 호흡을 위해 기재부 1·2차관을 동시 교체한 게 주요 특징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관련 주요 부처 차관들도 바뀌었고 내부승진 인사가 많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거시 경제통’…구윤철 2차관 ‘예산재정 전문가’

문 대통령은 우선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 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기용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인사제도 및 정책에 정통한 인사 전문가로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공직사회 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홍남기 부총리를 보좌할 기재부 제1차관에는 이호승 현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제2차관에는 구윤철 현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호승 1차관은 ‘거시경제통’이며,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다져진 국정과제와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정책성과를 가속화하고 경제활력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윤철 2차관은 예산 재정 전문가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 창출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문미옥 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윤종인 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는 김용삼 현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문미옥 차관은 국회의원과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을 지낸 여성 과학기술인으로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 추진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강화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윤종인 차관은 지방행정, 조직, 행정혁신 분야 전문가로서,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정부혁신을 구체화하여 실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용삼 1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공감 능력을 토대로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선호 1차관, 부동산 안정 추진 적임자…차영환 2차장, 경제정책 조정경험 풍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선호 현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 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각각 기용했다. 박선호 1차관은 손꼽히는 주택정책 전문가로 부동산 가격안정, 원활한 주택공급 및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택·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 김학도 차관은 중소·중견기업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당면 현안과 핵심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달청장에는 정무경 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을, 소방청장에는 정문호 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을, 농촌진흥청장에는 김경규 현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 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각각 발탁했다.

정무경 청장은 폭넓은 행정경험과 식견으로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행정을 펼쳐 경제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문호 청장은 29년간 소방업무를 수행해온 소방공무원으로, 소방청의 재난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규 청장은 뛰어난 업무역량과 소통 중시 리더십으로 조직과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어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김진숙 청장은 국토교통부 여성 공무원의 선두주자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이정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는 차영환 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밖에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현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엄재식 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일재 현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쌓은 경제정책 조정 경험을 토대로 복잡다양한 경제와 사회분야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은 보훈행정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보훈 관련 현장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설립 멤버로, 원자력 안전규제 관련 전문성과 실무경험은 물론 대내외 소통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으로서의 조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혁신 추진 경험, 종합행정 역량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경제활성화’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역동적 정부를 통해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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