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포커스)이사진 대폭 교체 "눈길"- 현대중공업

  • 등록 2001-03-15 오후 5:32:23

    수정 2001-03-15 오후 5:32:23

[edaily] 현대중공업은 16일오전10시 울산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일신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000억원이상의 손실(영업외 비용)을 주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이다. 중공업의 주총안건중에는 일단 이사 선임안이 가장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중 현재 이사진 4명중 3명을 모두 교체하는데다 특히 대표이사 사장마저 바뀔 예정이다. 중공업은 신임 이사진을 모두 CEO(최고경영자), CTO(최고기술중역), CFO(최고재정중역)으로 교체한다. CEO자리에는 조충휘 현사장 대신 중공업 출신인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상임고문이 선임될 예정이며 CTO에는 민계식 사장이 최 사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또 CFO에는 현재 정몽준 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병기 부사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신명선 전무(경영지원본부장)이 새로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인권 변호사로 알려진 강신옥 변호사가 사퇴한 이민화 메디슨회장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같은 이사진 교체는 우선 그동안 현대전자 등 계열사에 대한 지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보다는 계열분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드러난 투자자산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운 것으로 해석된다. 중공업은 지난 99년 결산에서 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실현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 흑자가 151억원에 그쳤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현대계열사주식을 속속 매각하면서 현대로부터 분리하기 위한 작업 때문이다. 따라서 이사진 대폭 교체는 지난 1년여간의 계열 분리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순익이 급감하는 등 실적부진에 대한 일단의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경영진 일신을 통해 앞으로는 계열사 지원은 결코 없을 것임을 주주들에게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총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공업 본사가 있는 울산에서 열리는 만큼 소액주주들의 참여열기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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