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철차지분 1512억원에 "인수확정"

  • 등록 2001-08-28 오후 7:12:59

    수정 2001-08-28 오후 7:12:59

[edaily] 현대자동차 그룹의 현대모비스(12330)는 28일 한국철도차량의 대우종합기계 보유 지분 39.18% 를 인수키로 대우종합기계(42670)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미 보유지분(39.18%)을 포함해 78.36%의 지분을 확보, 한국철도차량의 지배주주로 부상하면서 단일경영체제를 이끌게 됐다. 인수가격은 주당 7500원, 총 1512억원이라고 대우종합기계측이 밝혔다. 이번 지분인수는 모비스가 현대자동차 그룹을 대표해 협상에 참여했던 것이다. 모비스는 지난 21일 대우종합기계 보유지분에 대한 제 2차 입찰에서 한진 중공업을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그간 2-3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협상시한인 28일에 최종 합의했다. 지분인수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그룹은 향후 한국철도차량의 경영효율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해 한국철도차량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도차량 전문회사로 집중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51%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서는 해외매각을 통해 자금부담을 경감 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대우종합기계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HYUNDAI MOBIS가 운영하던 철도차량사업부문이 구조조정에 의거 99년 7월1일부로 한국철도차량에 현물출자방식으로 분리 통합된 뒤 현재까지 39.18%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국철도차량이 출범 후 2년이 지나도록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해 하루빨리 경영효율화를 이루어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 모비스,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 3개사의 철도차량사업부문이 통합되는 구조조정으로 탄생한 한국철도차량은 그 동안 창원, 부산, 의왕등 기존의 3개지역 공장으로 분산 운영되어 중복과잉 설비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 회사와 출자3사간 및 출자 3사 상호간의 이해관계에 대한 조정이 원활치 못하고 노사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갈등을 보이면서 극심한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한국철도차량은 작년 말부터 100여일간 계속된 총파업을 계기로 지배주주의 책임경영 없이는 경영의 효율화와 정상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따라 금번 입찰은 대우종합기계의 지분매각을 계기로 지배주주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배경에서 진행된 것이다. 현대는 철도차량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화물운송 및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여전히 강력한 잠재력과 경쟁력이 있는 사업이며, 또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지하철등 국내의 철도 운송 확충계획과 해외시장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과거처럼 국내 회사끼리의 덤핑등 과당경쟁 요인이 없어져 수익구조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철도차량사업은 기계적으로나 전자적으로나 고도의 첨단 정밀 기술을 요하는 분야로 자동차의 메카니즘과 상호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어, 철도차량과 자동차간에 상호 보완 및 발전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미국 GM의 경우 자동차 사업과 함께 철도차량사업을 병행, 운영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두 개 사업분야 모두 세계 제1의 기술과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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