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 안은 푸르덴셜, 亞 보험 판도 바꿀까

푸르덴셜, 강자 급부상..해외보험사 M&A 촉발될수도
  • 등록 2010-03-02 오후 2:09:30

    수정 2010-03-02 오후 7:35:59

[이데일리 김윤경 기자] 영국 푸르덴셜(한국 법인명 PCA생명)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 아시아 인터내셔널 어슈어런스(AIA) 인수로 아시아 보험업계에서 단박에 선두권을 달리게 됐다. 

푸르덴셜은 AIA 인수를 통해 자본 규모 면에서 알리안츠와 악사를 제치고 비(非) 중국계로선 세계 최대 보험사가 된다. 또 아시아 지역에 눈독을 들여 온 다른 해외 보험사들의 인수합병(M&A)도 촉발될 것으로 보여 업계 일대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 푸르덴셜, AIA 인수로 亞 강자 급부상

푸르덴셜의 AIA 인수 규모는 355억달러로 보험업계에서도 초대형이었다. 푸르덴셜의 시가총액(230억달러) 보다도 컸다. 이는 M&A 딜 주관에 있어 미국이나 아시아 지역에 뒤져 왔던 유럽 은행가들에게도 고무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르덴셜은 AIA와 합치면서 홍콩와 인도네시아 시장의 25%를 점유하게 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또 그동안 태국에선 겨우 1%만 점유하고 있었지만 이 시장에서 38%의 점유율을 갖고 있던 AIA 덕에 푸르덴셜은 단박에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하게 됐다.

자국 보험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은 어떻게 공략해 나갈 것인지도 향후 중요한 관건이다. AIA는 중국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에게 합작을 했을 경우에만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완전하게 사업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 푸르덴셜은 씨틱 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국에서 사업을 벌여 왔다.

◇ 해외 보험사 亞 M&A 급물살 탈듯

캐나다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프랑스의 악사 등은 이미 AIA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엔 많은 곳이 관심을 갖고 있다.

쇼어 캐피탈의 이몬 플래내간 애널리스트는 "푸르덴셜의 AIA 인수는 제너럴리나 취리히리 등 아시아 지역에서 푸르덴셜과 AIA가 합했을 때보다 적은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엔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AIA가 사업을 벌여 온 아시아 보험 시장은 다른 서구권에 비해 정부의 사회보장 제공이 적어 젊은층들이 저축성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맥킨지는 향후 5년간 전세계 생보 시장 성장의 40%는 아시아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가들은 ING의 아시아 자산이 AIA 다음으로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인수할 수 있는 몇 안 남아 있는 알짜로 꼽히는 이 자산을 인수하는 곳이 푸르덴셜의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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