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새책)초보자의 삶

  • 등록 2006-04-17 오후 4:39:19

    수정 2006-04-17 오후 4:57:01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우리는 누구나 주어진 단 하나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초보자. 아마추어다.

노벨 문학상의 단골 후보이자 폴란드 국민작가 므로제크의 신작 `초보자의 삶`은 딱 한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부딪힐 수 있는 평범한 일상사를 39개 에피소드로 엮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두터운 각질에 덮인 일상을 시원하게 들춰내고 일상의 몰상식함을 적나라하게 지적한다.

무심코 읽으면 보람이 없다. `기분전환-혁명`, `우울증-동정`, `조심성-보험`, `진실- 담배` 등 에피소드마다 제시하는 두 개의 키워드를 곱씹어 생각해보면 묵직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위트와 혜안, 통찰력에 무릎을 치게 된다. 카발의 철학적 유머가 묻어나는 그림도 볼거리.

저자 스와보미르 므로제크는 1930년 폴란드 출생으로 1957년 처녀작인 단편소설 `코끼리`, 이듬해 `경찰`을 발표한 뒤 `탱고`, `이민자` 등 희곡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이 무참히 짓밟히자 조국 폴란드의 정치상황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힌 뒤 책들이 압수 조치되고 희곡 작품의 상연이 취소되는 필화 사건을 겪었다. 이후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1996년 조국 폴란드로 귀국해 현재 크라코프에 거주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폴란드는 그를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해마다 므로제크 축제를 연다. 유혜자 옮김. 하늘고래.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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