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분사 출범.."대출 연계 포인트로 시장 공략"

최기의 사장 "장기적으로 업계 1위 목표"
  • 등록 2011-03-02 오후 12:02:19

    수정 2011-03-02 오후 4:48:42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지난 2003년 은행으로 흡수됐던 KB국민카드가 다시 은행 밖으로 나와 전업 카드사로 분사됐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4600억원, 자산 12조4000억원, 직원수 1300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조직은 6본부 27부 1실로 구성했고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영업점 25개를 열었다.

KB국민카드의 대표를 맡게 된 최기의 사장은 2일 KB국민카드 설립 기념식에서 "최근 전업계 카드사들이 자동차, 가전제품 등과 연계한 포인트 선할인제도로 대규모 캡티브 시장(Captive market)을 공략했듯이 대출상품의 원금 선할인제도를 통해 캡티브 시장에서 상실한 시장지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기존 KB금융그룹 고객이 카드 가입자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대출과 연계한 카드 상품을 최근 새단장 했다. KB국민 금융포인트리카드 가입자가 KB국민은행에서 1억원 이상 대출 받으면 최대 50만원까지 포인트를 세이브해주는 방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카드업계 리딩 컴퍼니가 목표"라며 "1위와 2위 시장점유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위축된 캡티브 시장을 회복하고 적절히 키우는 `합리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가 20%대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이 10%대 시장점유율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기의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모바일 카드 등으로 대변되는 카드시장의 변화 물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사장은 모바일 카드와 관련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갈지 세컨드 무버로 갈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모바일카드 등 카드와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한편 계열사간 업무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너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에서는 제도상 제한을 받았던 할부금융, 보험, 여행, 통신판매 등 신규사업 영역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2일 서울 내수동 KB국민카드빌딩 1층에서 열린 KB국민카드 설립기념 제막식에서 KB국민카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의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이영남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정구현 KB국민카드 사외이사, 이유재 KB국민카드 사외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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