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구강암

  • 등록 2007-03-15 오후 4:03:05

    수정 2008-01-09 오전 9:34:36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구강암이라 하면 위암 간암등과는 달리 생소하게 들리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몸의 모든 조직에는 암이 생길 수 있어서 치아조직을 비롯한 구강내의 여러 점막조직에도 암이 발생합니다. 발생부위에 따라서 혀에 생기는 설암,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 입천장에 생기는 구개암, 잇몸에 생기는 치은암, 등을 통틀어서 구강암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병원의 통계에 의하면 구강암의 발생빈도는 전체암의 약 5%를 차지하며 남성에서는 위암,폐암에 이어서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암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녀비를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두배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남자들이 여자에 비해서 흡연을 많이 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거의가 40대 이후에 발생하고 있으며 10-20대에는 매우 드물고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위별로는 우리나라에서는 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미국에서는 입술부위에서 가장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강암의 발생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메카니즘에 의해서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여 성장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여러 인자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암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인자들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1)흡연과 음주
2)음식물과 약물등에 의한 화학적 자극
3)두경부 영역의 방사선 치료
4)장기이식에서 거부반응을 줄이기위한 면역억제제 투여
5)잘 맞지 않는 틀니나 불량보철물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6)유전적 요인
 
구강암은 발생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놓지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장기와는 달리 노출된 조직으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조기에 발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증상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점막이 헐어서 궤양이 생긴 것이 보통의 구내염 증상과는 달리 보름 이상 지나도 쉽게 아물지 않으며 자극에 의해 쉽게 피가 흐르고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2)구강조직에 혹이나 멍울이 생긴 것이 점점 커지며 점막이 두꺼워지고 하얀색의 백반증이나 붉은색의 홍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3)음식물을 씹거나 삼킬때 인후가 불편하거나 혀가 잘 움직이지 않고 아래턱 운동이 불편하거나 사용하던 틀니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구강암도 치료보다는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구강암의 발생원인이 무엇이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므로 절대적으로 구강암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발생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이나 검게 탄 음식을 피하고 육류와 채소등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2)담배를 금하고 과음을 하지 않는다.
3)식사후 양치질로 항상 구강을 청결히 하고 6개월-1년에 1번 정도는 스케일링을 받는다.
4)충치, 마모등에 의해 날카로와진 치아, 잘 맞지 않는 보철물로 구강 점막을 만성적으로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5)입안의 점막이 헐어서 2주이상 지속되어 낫지 않고 심한 악취가 나면 즉시 검사를 받는다.
6)구강 백반증, 편평태선과 같은 구강내 백색병소나 홍반증과 같이 전암병소가 의심스러울 경우 조기에 조직검사를 받는다.

최광수 원장 (위드미 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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