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물폭탄에 사망자 5명으로 늘어…대피도 217명(종합)

집중호우로 5명사망·4명경상…울산 실종자 숨진 체 발견·김포서도 익사자
경기서 1100세대 정전 피해…침수 피해로 긴급대피 217명으로 늘어
  • 등록 2020-07-24 오전 11:34:52

    수정 2020-07-24 오전 11:37:0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국의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해 울산과 경기 김포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총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중호우로 침수된 인천시 중구 운북동 한 지하차도 모습.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4명 경상을 당했다,

먼저 부산 동구의 지하차도가 갑작스럽게 물에 침수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다. 또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던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김포에선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건설공사현장이 침수되면서 2명이 다쳤다.

침수 피해로 긴급 대피한 인원도 현재까지 217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80명이 경북 영덕에서도 강구시장이 침수하면서 136명이 대피했다. 충북 영동에서도 마을회관이 침수되면서 1명이 대피했다. 이들은 각각 지인과 친척집을 비롯해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에서 대피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4시 기준 폭우로 인해 51명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를 받기도 했다.

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경기도에선 1100세대가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파주와 광주지역은 복구 완료됐고 가평지역의 61세대는 곧 복구할 예정이다. 벼 농경지도 28ha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어 도로 사면이 유실된 곳은 9개소였고, 도로가 갑작스레 침수된 곳도 43개소에 달했다. 부산에선 지하철 1하선 역사가 물에 일시적으로 잠기기도 했다. 주택 등 침수피해도 289개소에 달했다. 부산이 162개소로 가장 피해가 크고 △인천 27개소 △울산 21개소 △경기 9개소 △경북 70개소 등이다. 축대·옹벽도 3개소가 붕괴됐고 부산·울산 등에선 토사도 유출됐다.

현재 서울시 동부 간선 도로는 중랑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통제되고 있고, 울산에서도 도로 2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또 철도인 동해남부선은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전 6시쯤 복구를 마쳤다. 국립공원 16곳의 397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강원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30mm 내외, 그 밖의 비가 내리는 지역은 시간당 5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영동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이번 집중호우에 대처하고 있다.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저지대 침수 예방하고 지하차도 통제 철저하게 할 것과 펌프장 가동상태 체크 등을 지시했다. 특히 태풍 미탁 피해지역인 영덕, 울진, 삼척, 강릉 등 동해안 지역 재피해 방지를 주문했다.

폭우가 쏟아져 침수된 경북 영덕 강구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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