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사장 "韓, 원조 활용 경험 기반으로 ODA 확대"

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손상혁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개발협력 동참"
이도훈 "개발협력, 공동과제 해결 협력으로 대전환"
  • 등록 2022-09-01 오전 11:43:02

    수정 2022-09-01 오전 11:43:0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이 1일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포용적 국제 질서에 동참하고자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외교부와 코이카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손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회사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그로 인해 야기되는 난민 증가, 기후위기, 식량위기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위기의 연결성과 복잡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글로벌 개발파트너십을 위한 지평확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사실을 언급하며 “원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경험 등을 기반으로 새 국가들과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제는 수원국과 공여국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개발협력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면서 “과거 지원받던 국가도 자신들이 역량과 발전 경험을 다른 협력국과 공유하고, 지역 및 글로벌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새 형태의 개발협력 파트너십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흥공여국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서는 서구의 전통적인 공여국 체제 및 규범이 보다 포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런 변화의 당위성에 대한 풍성한 논의가 오늘 회의에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개발협력도 큰 패러다임 변화를 맞고 있다”며 “공여국과 파트너국 간의 격차 해소에서 글로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국제협력으로 대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런 과정에서 한국은 ODA 예산을 크게 늘렸다”며 “OECD 가입 이후 연평균 11% 상승시켰고,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발전 수준에 맞춰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정부, 민간, 학계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주체가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지역 분쟁 확산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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