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4분기 GDP 상향 조정...연 환산 0.4% 성장

지난해 4~6월 이후 2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설비투자 증가 영향...민간 추정치보단 낮아
  • 등록 2024-03-11 오전 11:18:30

    수정 2024-03-11 오전 11:18:3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설비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기존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수정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11일 일본 내각부는 2023년 10~12월 GDP 수정치가 전기 대비 0.1% 증가, 연 환산 시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GDP는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조정치다.

이번 수정 발표에 따라 일본 GDP는 기존 전기 대비 0.1%, 연 환산 0.4% 감소에서, 0.1%, 0.4% 상향 조정돼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민간 기관에서 전망한 GDP 추정치(전기대비 0.3%, 연 환산 1.1%)보다는 낮지만,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일본 GDP 플러스 전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설비투자 영역이다. 설비투자는 기존 전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이번 수정치에서는 2.0% 증가하며 GDP 상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기존 전기 대비 0.2% 감소에서, 0.3%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에어컨과 수산식품 등이 부진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오르고 있다. 기준점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35% 상승한 0.765%를 기록해 지난 2월 14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지지통신은 지난 8일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정상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본 국채 매입 규모를 미리 표시하는 새로운 ‘양적’ 통화정책 틀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이르면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인상하고 장단기금리조작(수익률곡선제어, YCC)을 폐지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8일 로이터통신은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은행이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의 5년물 국채금리는 0.020% 상승한 0.400%를 기록해 2023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0% 상승한 1.535%를 기록했으며,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0% 상승한 1.825%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 안팎에서는 일본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10∼12월 분기 실질 GDP 수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며 “이는 2분기 연속 위축은 피했지만, 민간 추정치(1.1%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채권시장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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