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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02-02 오후 4:05:51

    수정 2006-03-28 오후 3:41:33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머니 사이언스

"세상에서 가장 빨리, 가장 많은 돈을, 파산위험 없이, 합법적으로 벌 수 있는 방법은?"

흥미진진한 질문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질문은 연구과정을 거쳐 공식을 낳는다. 공식은 20세기 최고의 수학자이자 정보이론의 아버지 클로드 섀넌으로부터 시작되고, 벨 연구소의 요절한 천재 물리학자 존 켈리에 의해 정립되고, MIT 수학교수 출신으로 20년간 월스트리트 최고의 수익률과 가장 낮은 수익 변동률을 기록했던 헤지펀드 매니저 에드 소프에 의해 증명된다.

이 공식을 이용해 한 사람은 미국 카지노 업계의 룰을 바꿨고, 한 사람은 증권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손에 쥐었고, 한 사람은 불과 수년 만에 경마장에서 수억 달러를 벌었다. 폴 새뮤얼슨과 로버트 머턴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이 공식을 `탐욕의 공식`이라 맹비난했지만 10년 이상 지속된 격렬한 논쟁에서 그들 역시 이 공식이 가장 빨리, 가장 많이, 가장 안전하게 돈을 버는 공식임을 인정했다.

이 공식은 바로 `켈리 공식`. Gmax=R이다. 여기서 G는 투자자 또는 도박가의 부의 성장속도다. 작은 글씨로 쓰인 max는 최대값을 뜻한다. 결국 Gmax는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부의 성장률, 즉 최대수익률이다. R은 정보율, 즉 정보의 순도다. 정보의 순도가 높을수록 부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머니 사이언스(Fortune's Formula)`는 무수한 개미 투자자들이 정보를 가진 큰 손들의 먹잇감이 되고 수많은 도박꾼들이 결국 카지노에 돈을 가져다 바치는 `불확실한` 투자 세계에서 보다 `확실한` 승리를 거둘 방법을 찾고자 정열을 바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공식을 만든 사람들과 이 공식을 두고 벌어진 논쟁, 이 공식이 증권시장과 카지노, 경마장에서 거둔 상상을 초월한 성공, 이 공식을 두고 벌어진 마피아, 학자, 펀드매니저, 정치가들 사이의 전쟁담이 치밀하게 펼쳐진다.

저자 윌리엄 파운드스톤은 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저명한 논픽션 작가. 과학적 테마를 글감으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엮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저서로는 `이성의 미로: 역설과 수수께끼, 지식의 허약함`, `희귀우주: 우주의 복잡성과 과학적 지식의 한계`,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까?`, `죄수의 딜레마` 등이 있다. 도서출판 소소. 1만8000원.

◇덴소 인사이드

"도요타의 기술력을 알고 싶거든 먼저 덴소를 보라"

덴소의 부품이 들어있지 않은 일본 자동차는 거의 없다. `덴소 인사이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자동차 산업에서 덴소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덴소는 1949년 도요타자동차에서 니혼덴소로 분리했다. 이후 50년간 23조원(2002년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 `탈도요타 경영`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다. 미국의 델파이, 독일의 보쉬와 함께 세계 부품업계 `탑3` 반열에 올랐다. 일본 자동자 업계에서도 도요타, 혼다, 닛산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덴소 인사이드`는 덴소의 성공 비결을 깊이 탐구한다. 키워드는 `사람`, `기능`, `현장`. 혼다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인 저자는 덴소의 성공 요인을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기능과 현장을 중시하는 문화풍토"에서 찾는다. 오카와 시게루 지음. 이콘출판. 1만1000원.

◇1원도 아끼는 보험 세(稅)테크

매달 꼬박꼬박 통장에서 보험료가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그 보험의 특징이 무엇인지,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세금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른다?

안타깝게도 "난 보험에 가입했어"라는 사실만으로 심리적 위안을 삼으며 살아가는게 현대인들의 현실이다. 그러나 보험은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며 보험의 세테크 역시 중요하다.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보험에 관련된 상속, 증여, 이자 소득에 대한 각종 세금에 어떤 게 있으며 어떤 식으로 계산되는지 쯤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1원도 아끼는 보험 세테크`는 다양한 보험 상품의 절세를 알기 쉽고 이해하기 간편하도록 풀어낸다. 오랫동안 국세청에 근무해하면서 `절세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저자가 60가지 사례 중심으로 보험에 관한 세금과 절세 방법을 이야기한다. 류우홍·문진혁 지음. 이다미디어.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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