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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5일 제 93회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미술관과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미술관과 박물관은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에듀테인먼트’의 대표적 공간으로 검증받은 곳이다. 특히 학예사들이 직접 행사 준비를 하는 만큼 어린이들이 놀면서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과 대부분의 행사 참여가 무료인 것이 특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서는 5일 오전 11시 뮤지컬 ‘달려라 달려 달달달’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어린이미술관은 ‘공간+이야기=건축’을 주제로 예비건축가와 함께 일상의 사물이 작품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해 보는 대규모 창작 워크숍 ‘아트카페’가 열린다. 아울러 어린이미술관 내에서는 동물 건축가 비버 가족의 생태를 동화로 만나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건축물을 제작해보는 ‘우리 가족의 행복한 건축 이야기’가 관람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이 외에도 건축 놀이 프로그램 ‘건축아 놀자’와, 전세계 유명 미술관 건축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미술관 건축 이야기’도 마련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만화로 만나는 동심의 세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박물관 대강당에서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를 상영한다. 또한 이야기마당에서 창작 연희극 ‘똥벼락’ 공연과 만화 주제가로 구성한 아카펠라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
평소 입장인원을 제한하던 국립중앙박물관은 5일 하루 어린이 관람객들이 어린이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회차와 인원제한을 일시 폐지한다. 야외 열린마당에서는 슈퍼매직공연단의 ‘박물관나라의 병정들’ 인형 퍼레이드 공연(11시, 15시 2회)을 비롯하여 ‘조선의 해시계 앙부일구’, ‘내 마음을 고백해’, ‘고백신, 왕입니다요’, ‘알록달록 유물배지’, ‘찰칵찰칵 내 친구 두더지’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경주·광주·전주 등 12곳의 지방 소속 국립박물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02-2077-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