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개막한 세계가스총회…전 세계 1700명 참석

각국 각료·국내외 에너지 기업 대표 등 참여…내·외신 기자 200여명 열띤 취재 경쟁도
사전 등록인원수만 8000여명 이르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안보 이슈 관심 커져
尹대통령 “LNG, 에너지 빈곤 감축에 큰 역할…국내외 수소생산기반 확보, 공급망 구축”
  • 등록 2022-05-24 오전 11:04:53

    수정 2022-05-24 오전 11:06:12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제28회 대구세계가스총회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산업의 최고 권위의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2003),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2012)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각국 각료, 국내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 전문가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반딧불이와 아이들이 대구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주제영상을 시작으로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의 개회사, 채희봉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등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과 도약을 이뤄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이러한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만족하고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내빈으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 마크 브라운스타인 환경방어기금(EDF) 수석 부사장, 조셉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총회(WPC) 사무총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데메트리오스 파파타나시오우 세계은행(The World Bank) 글로벌 디렉터, 제임스 로콜 세계LPG 협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같이 개막하는 전시회에는 미국의 쉘(Shell), 셰브론(Chevron), 엑손 모빌(Exxonmobil), 영국의 BP(British Petroleum), 일본의 미쓰비시를 비롯해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가나, 인도 등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총회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발표, 정상대담, 현안토론, 부대회의 등의 다양한 세션이 27일까지 이어지며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의 굵직한 현안들이 핵심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 참석, 한국가스공사 전시장에서 LNG-LH2 하이브리드 인수기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구세계가스총회는 코로나19 여파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여러 악재에도 80개국 470개사가 참여하고 8000여명이 등록해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 대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총회가 개막하는 이날 엑스코 동관의 헬프데스크에는 오전 8시부터 등록자와 취재진들로 분주했다. 개회식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의 기조연설 직전에는 1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일시에 몰리기도 했다. 엑스코 3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는 블룸버그NEF(BloombergNEF), 내추럴 가스 월드(Natrual Gas World), LNG 저널(LNG Journal), 업스트림(Upstream), 재팬 NRG(Japan NRG) 등 에너지 관련 전문 매체를 비롯해 국내외 기자 200여명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H2KOREA,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수소경제 현장 프레스 투어’에는 미국 CNN, 독일 벨트레포터(Weltreporter), 일본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산교 타임즈(Sangyo Times), 중국 인민일보,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 에이전시(Sputnik News Agency), 프리마 미디어(Prima media), 카자흐스탄 TV(Kazahstan TV), 카발 에이전시(Khabar agency) 등 글로벌 주요 언론사가 대거 참여했다.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구총회는 코로나로 4년 만에 열리는 데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이슈가 각국 정부의 초미 관심사인 만큼 국내외 관심과 열기가 아주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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