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비상체제 선포…"韓 산업 경쟁력 제고 선도해야"

취임 후 첫 경영전략워크숍서 '비상경제대응체제' 구축 선포
"핵심 업무에 집중해 효율성·업무 경쟁력 키워야"
  • 등록 2022-07-25 오전 11:34:27

    수정 2022-07-25 오후 1:29: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후 처음 개최한 사내 워크숍에서 ‘KDB 비상 경제 대응 체제’ 구축을 선포했다.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한 자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경영 철학과 조직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워크숍에서 강 회장은 기업 활력 저하와 초고령화 가속화로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산은이 경제 안보 대응, 혁신 성장 지원, 디지털-그린-바이오 전환 투자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비즈니스 경영 철학의 키워드를 “무브 퍼스트 무브 포워드(Move first! Move forward!)”로 압축하면서, “버려야 할 업무는 과감히 버리고 산은만이 할 수 있는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성과 업무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연한 조직 문화와 효율적인 업무 환경,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직 문화와 내부 제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견해도 언급했다. 그는 “자국 우선주의 부상과 이익 블록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 불안 요인 심화, 코로나 재확산세 등으로 우리 경제가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금리 인상기 자산 시장 급락, 코로나 만기 연장·상환 유예 종료로 인한 절벽 효과, 스타트업·벤처 투자 위축 등 금융·실물 경제에서 유동성 경색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산업계 피해를 외면하는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계 기업들의 손실이 더욱 확대되고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제 위기 발생 전 선제 대응 필요성을 당부했다.

강 회장의 ‘KDB 비상 경제 대응 체제’ 구축 선포에 대응해 산업은행은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금 조달 및 자금 공급 상황과 현안 기업 경영 정상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은행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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