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나락, 바로 잡겠다"

이효성 방통委장 11일 與지도부 예방
추미애 "국민, 공영방송 바로 세워야 한단 요구"
우원식 "언론개혁, 민주주의 회복 첫걸음"
이효성 "공영방송 나락으로…바로잡는 것 소임"
  • 등록 2017-08-11 오전 11:30:34

    수정 2017-08-11 오후 1:24:0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1일 한목소리로 언론개혁을 위한 공영방송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정권과 코드를 맞춘 일부 공영방송 경영진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청산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공영방송을 바로 세워야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많은 국민들은 언론이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도 많이 문제제기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공영방송에 대한 지적을 구체적으로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이 바로 서야 민주주의도 꽃 필수 있다”며 “언론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 민주주의는 제대로 순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 방통위원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언론개혁과 공영방송 정상화는 민주주의 회복의 첫걸음이고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지난 10년간 언론자유가 형편없이 추락했다”며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과거에 비하면 너무나 큰 추락이고 형편없는 상황이 됐다는 상황 인식을 저희들이 갖고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방송장악을 위한 낙하산 사장, 보도 개입, 노조탄압이 일상화되면서 공영방송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공영방송의 처참한 현실을 잘 파악하셔서 조속한 시일 내 공영방송 정상화 조치를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 방통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 공영방송이 여러 가지로 상당히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이것들을 바로 잡는 것이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이라고 화답했다.

이 방통위원장은 “방송을 정상화 하겠다는 것이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방송을 하겠단 것 아니다”라며 “어떤 정치세력·정권에도 흔들림이 없는, 그래서 제구실을 하는 방송을 만들겠단 것”이라고 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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