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는 지난해 이후 배당금,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증권(MBS)에 대한 이자 등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WSJ은 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채권 보증금으로 90억달러 이상을, 재무부가 90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재정적자가 올해 1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해 정부의 이익 규모는 매우 미미하다.
게다가 재무부는 큰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하다. 은행들과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2488억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아직 상환되지 않고 있으며, 상당수 은행들은 상환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자동차 업계에 들어간 800억달러 가량의 공적자금도 마찬가지. 의회예산국(CBO)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두 모기지 업체에 들어간 자금도 올해 29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너스 윌슨 루이지애나대학 조교수는 재무부의 씨티그룹에 대한 미실현 장부 이익이 140억달러이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관련 장부 이익은 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봤다.
연준은 올들어 6개월 동안 164억달러를 벌어 들였다. AIG와 베어스턴스 시가총액 감소로 50억달러를 손해봤다. 46억달러는 MBS 이자로, 37억달러는 상업용 대출 이자로 벌었다.
2조1000억달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연준의 상반기 연간 순익률은 1.5%이다.
그러나 연준도 그렇듯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거래로 리스크에 처했다, 돈을 벌었다 사이를 오가고 있다.
로우 크랜달 라잇슨 ICAP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내년까지 모기지 증권 포트폴리오로 500억달러를 벌 것"이라며 현재 연준은 제로(0) 금리에 돈을 조달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오르면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해 자산 보유 가치는 감소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BoA는 TARP을 통해 450억달러를 지원받은 가운데 지난 1월 인수할 메릴린치에 대한 손실 때문에 추가로 지원받은 200억달러를 갚겠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BoA에 추거 지원키로 하면서 BoA와 메릴린치가 갖고 있는 1180억달러 규모의 자산 풀(pool)과 관련한 손실을 흡수키로 했다. BoA가 자발적으로 100억달러의 손실을 감내하면 미국이 나머지의 90%를 감당키로 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BoA는 재무부를 상대로 우선주 40억달러 어치를 8% 배당률에 발행키로 했고, 이에따라 연간 3억2000만달러 가량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BoA는 또 언준에 1180억달러 가운데 20%인 2억3600만달러를 지불키로 했다.
만약 BoA가 협약을 깨려고 한다면 `적절한 수수료`가 요구된다. 재무부와 연준은 은행에 3억~5억달러 가량을 지급토록 요구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은행측은 이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