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L' 공개

  • 등록 2014-06-26 오후 2:33:42

    수정 2014-06-26 오후 2:33:4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L’을 공개했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안드로이드 및 크롬 담당 수석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구글I/O 2014’ 행사에서 안드로이드L에 대해 사전설명을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다. 구글은 재료의 질감이나 그림자 효과 등 종이와 잉크에서 영감을 얻어 안드로이드L에 ‘재료 디자인(매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적용했다. 디자인은 단순화하고 깊이감은 더했다. 또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태블릿PC, 노트북, TV 등에서도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사용하도록 했다.

구글은 사용자 보안 설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유니버셜 데이터 컨트롤’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악성 앱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알람기능, 전화 앱, 검색기능 등도 보다 편리하게 진화했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L은 배터리 잔량에 따라 하드웨어 작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앱이 시스템 작동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했다.

안드로이드L의 명칭은 ‘롤리팝(Lollipop)’이 될 것으로 개발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알파벳 A(애플파이)부터 시작해 바나나브레드(1.1), 컵케이크(1.5), 도넛(1.6), 이클레어(2.0), 프로요(2.2), 진저브레드(2.3), 허니콤(3.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젤리빈(4.1), 킷캣(4.4)까지 알파벳 순서의 간식이름으로 지었다.

한편 차세대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은 오는 가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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