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2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올해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으로 서울성북, 인천부평 등 총 2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일대와 전북 익산시 남중동 등 8곳이다.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의 역세권, 공공청사 등을 정비해 복합거점시설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상권 활성화와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지 정비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LH와 SH 등 공기업 주도로 도시재생 거점사업과 주변사업을 연계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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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 일대는 1905년 고려대학교가 설립되면서 동네가 형성됐다. 하지만 다른 대학가에 비해 발전속도가 더딘 편이었고 주거지로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대학가 내 창업이 활발해졌지만 안암동 일대는 창업지원이 인큐베이팅 단계에 머물러 성장기업과 청년들이 지역을 이탈하는 문제 등이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 내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캠퍼스타운처럼 지역과 대학이 밀접하게 연결된 도심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안암동 일대는 향후 ‘G-local 대학타운형 안암창업밸리’를 목표로 개운사길 주변에 창업공간(창업스튜디오, 창업스테이션, 레벨업 스튜디오)을 조성한다. 또 고려대학교의 인적(기술지주회사, 창업지원단 등)·물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창업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수 창업가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상인·지역주민 간 소통 공간인 어울림센터와 캠퍼스타운 문화가로 조성, 스타트업 하우징(SH) 운영 및 안전한 골목길 조성 등을 통해 주거와 생활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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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국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1차로 선정된 23개 사업을 통해 총 150만㎡면적의 쇠퇴지역에서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며 ”공공임대 1820호를 비롯해 총 3000여호의 주택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70여개의 생활SOC시설, 20개의 산업·창업지원시설이 건립되어 쇠퇴지역의 활력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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