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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NHK도 20%대에 머물렀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70%대 초반으로 올랐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10∼20%대에 머물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일련의 정치자금 모금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일본 주요 언론들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대응에 불만이 강하다”고 짚었고, 닛케이도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정치자금 잔액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국회의원과 파벌 지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자금 문제의 영향으로 자민당의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야당의 지지율도 정체돼 있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입헌민주당(CDP)은 11%, 일본유신당은 9%를 얻었다. 무소속은 34%로 자민당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