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급등..국채발행 축소에 "화답" 103.09p(마감)

  • 등록 2002-03-28 오후 3:56:44

    수정 2002-03-28 오후 3:56:44

[edaily 하정민기자] 28일 국채선물 6월물이 큰 폭 상승하며 전일보다 29틱 높은 103.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7703계약, 미결제약정은 1만4133계약 늘어난 8만5674계약이다. 전일 재경부가 장 종료 후 기습적으로 "최근 금리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발언하며 4월 국채발행을 3월보다 축소키로 결정, 이날 상승세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진념 경제부총리 역시 이날 아침과 오후 연달아 "경기과열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채권투자를 부추겼다. 최근 방향성을 찾지못하던 국채선물은 박스권을 단숨에 상향 이탈하며 103포인트대에 안착했다. 2월 산업생산지표도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고,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두 단계 상향은 선반영된 재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4틱 높은 103.74포인트로 출발, 단숨에 103포인트를 상향돌파했다. 현물수익률도 개장전부터 6.4%를 하향돌파했다. 103.0 저항으로 추가상승을 제한받은 국채선물은 이후 지루한 횡보를 거듭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소식에도 반응을 보이지않고 한국은행이 6일물 RP 5조원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혀도 가격변화가 없었다. 은행권이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면서 국채선물은 103포인트대에 안착했다. 등급상향의 여운이 가신 국내증시는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채권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국채선물은 한때 103.12포인트까지 오른 후 소폭 되밀려 103.09포인트로 마감했다. ◇103.2p 돌파가 관건..단기랠리 기대도 콜금리 인상과 같은 큰 악재가 발생하지않는 한 단기적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긴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경제지표 호전에도 서서히 내성을 갖춰가는 모습. 오늘밤 미국에서 4분기 GDP확정치, 주간 실업수당건수, 시카고 PMI 등이 발표되지만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외풍"을 맞을 일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LG증권 윤항진 애널리스트는 "미 채권수익률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3월 소비자물가가 관건이지만 전년동기비 3%대를 넘지 않는다면 악재로 작용하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점 맞던 아이가 90점 맞는 것에 놀라듯 2월 산업생산은 결코 나쁘지않은데도 시장은 이를 채권에 유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재료노출에 대한 민감도가 둔화, 금리 상승압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도 "더 올라가기는 힘들것 같은데 의외로 매수세가 견조하다"며 "103.20포인트까지는 무난히 갈 것 같고 이 선을 넘는다면 추가 상승 랠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RP매각을 5조원이나 한 것도 내일 통안창판을 안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 아니냐"며 "내일도 소폭 상승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른 중개인은 "위쪽으로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거 먹자고 계속 롱을 고집하긴 어렵다"며 "추가상승하면 매도를 레벨별로 쌓는 전략이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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