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눈` 지리산 남녀 등반객 14시간만에 `구조`

  • 등록 2021-05-02 오후 7:15:55

    수정 2021-05-02 오후 7:15:5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5월에 때아닌 눈과 강풍으로 고립됐던 지리산 남녀 등반객이 14시간여만에 구조됐다.

2일 전남 순천소방서 119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8분께 전남 구례군 지리산 국립공원 피아골 능선에서 50∼60대 등산객 3명이 길을 잃고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순천 주민인 이들은 지리산 둘레길을 등산하던 중 어두워져 길을 잃고 구조요청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조난 신고가 들어온 지난 1일에는 지리산 일대에 강풍과 함께 눈·비가 내려 지리산 노고단 일대에 눈이 쌓이고 체감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조난자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했고, 주변 등산로의 이정표로 왕시루봉에서 문바위 등 등산로의 대략적인 위치만 알려왔다.

산악구조대원 5명과 구급대원 2명은 신고를 받고 곧장 구조에 나서 신고접수 4시간 20여 분만에 조난자들을 발견해 하산에 나섰다.

그러나 조난자 일부가 저체온증으로 자력 이동이 어려웠고, 조난 위치가 등산로에서 벗어난 급경사지로 이동이 쉽지 않아 이날 오전 9시 30분에야 하산을 완료했다.

3명 중 50대 여성은 저체온 증상 탓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악천후에 자칫 구조가 늦어졌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봄철이라도 산악지역에는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등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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