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음식·통신 등 자원봉사 손길 줄이어

  • 등록 2014-04-17 오후 12:12:55

    수정 2014-04-17 오후 1:37:00

[진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신우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음식·통신 등 자원봉사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실종자 가족 임시 집결지인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사고가 난 16일 저녁부터 기업·봉사단체가 찾아 애타는 실종자 가족에게 담요와 음식, 통신 등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등도 여기에 동참했다.

수학여행을 온 단원고등학생 소재지인 경기도 안산의 안산사랑운동본부와 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의 진도군다문화가정지원센터, 바르게살기운동 진도군협의회 등이 음식을 나눠줬다. 이들은 음식을 잊은 실종자 가족 사이를 돌며 음식을 권했다.

대한적십자사 배영미(47) 자원봉사자는 “대학생 자녀를 둔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구조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119 재난구조단은 휴대전화 충전을 위한 콘센트를 마련했다.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해 100㎾ 임시 발전차량을 동원하고 비상 전등도 설치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16일 저녁부터 기지국 증설과 무료전화 충전 등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KT도 17일 새벽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모습. 체육관 안팎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단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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