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10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문대학 육성 방안(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전문대 100곳을 지정하고 특성화 학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중심의 직무수행도가 높은 핵심 인력을 매년 15만명 가량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나 차관은 “특성화 전문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필수적으로 적용 받을 것”이라며 “이는 산업체와 전문대 사이의 인력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수업연한 다양화를 통해 전문대에서도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다만 전문대가 4년제 학사학위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육여건과 NCS에 기반한 교육과정 등을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사전 인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또 산업기술명장 특수대학원도 설치해 고숙련 기술인력(산업명장)을 매년 100여명 가량 배출하기로 했다. 이 대학원의 경우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나 기능장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재직자만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검증된 인력만 받는다.
교육부는 이런 정책을 종합해 오는 2017년까지 전문대 취업률을 8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 차관은 “국가 고용률 70%를 달성하는데 전문대가 첨병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높은 취업률 뿐만 아니라 능력중심사회 실현에 전문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