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문객들은 통곡하고 오열하며 어린 영혼들에게 사죄하고 또 사죄했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700여명에 달한다. 차인표 씨를 비롯해 라면으로 물의를 빚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다녀갔다.
이날 조문객들은 “다 우리들 잘못이다”며 입을 모았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았다는 대학생 이성호(23)씨는 “청년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나는 수학여행도 하고 즐거움을 많이 느껴봤는데 그 아이들은 그렇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들이 가족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원 등 경쟁에 치여 사는 우리 학생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훔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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