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레인콤 "여전히 재료보다 수급"

  • 등록 2003-12-26 오후 5:10:55

    수정 2003-12-26 오후 5:10:55

[edaily 권소현기자] 레인콤(060570)이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26일 레인콤은 전장 대비 1.18% 오른 9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레인콤은 실적호전과 배당이라는 재료를 던졌다. 장중 공정공시를 통해 이번 회계년도 순이익이 425억원으로 지난해 81억원보다 4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65%와 502% 증가한 591억원과 5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당 150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 그러나 이같은 실적호전과 배당 호재 치고는 상승률이 크지 않았다. 물량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다소 버거웠던 것. 증시 관계자들은 아직 레인콤에 대해 펀더멘탈에 따른 주가형성을 기대할 시점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공모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볼 수 있는 두달은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보호예수에 걸려있는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 지분과 기관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한 물량을 제외하면 등록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172만여주다. 전체 발행주식수의 26.5%에 해당되는 규모. 회사측은 우선 구주주 지분 가운데 한국아이티벤처가 보유하고 있었던 지분 23만주는 전량 시장에 나왔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받은 공모물량 26만여주도 일부 매물로 흘러나왔고 기관도 일부 내다팔아 최근 이틀간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등록후 꾸준히 지분을 매수했지만 매수 규모를 점차 줄였다. 등록 첫날인 19일 구주주인 AV컨셉(홍콩)과 온라인테크놀로지 보유주식이 등록되면서 잡힌 외국인 지분율 21.04%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매집으로 24일 21.96%로 확대됐다. 그러나 매수 규모는 22일 3만3190주에 이어 23일과 24일 각각 1만7600만주, 9000주로 감소한 것. 26일에도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수량은 2000주로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초기 사자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 역시 첫날 1057주를 매수한데 이어 다음 거래일에 5만3377주를 매수했으나 등록 사흘재 4883주를 내다 팔았다. 결국 수급이 레인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키움닷컴 전옥희 애널리스트는 "구주주 물량이 나오는 등 초기 유통가능한 물량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모물량과 구주주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레인콤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은 아니다. 키움닷컴의 전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는 10만원 정도로 현재 가격은 주식을 사기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며 "9만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장윤석 애널리스트 역시 "MP3플레이어 업계의 경쟁 심화 및 주요 원자재인 플래시 메모리 공급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며 "EPS 1만726원, 적정주가는 11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100% 공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부족 현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할인 요소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경영진이 삼성전자 출신인데다 다른 MP3플레이어 업체에 비해 대규모로 공급받고 있어 공급선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며 "반도체 유통사업부문이 있어 반도체 가격 동향 예측이나 재고조절이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디지털카메라 및 MP3P 업체들이 내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플래시메모리 주문을 늘리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등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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