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새책)로맹 가리 外

  • 등록 2006-11-02 오후 4:51:12

    수정 2006-11-02 오후 4:51:12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로맹 가리

가난한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전쟁 영웅, 외교관, 세계적인 소설가로 거듭나며 화양연화를 구가하다 불현듯 권총자살로 삶을 마감한 로맹가리. 이 책은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의 삶을 보여주는 전기다.

프랑스 문학기자이자 소설가인 도미니크 보나의 첫 전기작품으로 로맹 가리의 파란만장한 삶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작품과 창작 배경, 내면세계를 세밀하게 추적했다.

러시아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불우하게 생활했던 어린 시절, 소설가로 첫 발을 내딛게 된 파리대학 재학 시절, 군복무 시절, 외교관과 소설가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하던 시절에 이르기까지 로맹 가리 인생을 소설처럼 생동감있게 재구성했다.

24살 연하인 진 시버그와의 운명적 사랑, 프랑스 문학계를 발칵 뒤집었던 `에밀 아자르 사건`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썼다.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1만8000원.

◇무덤의 침묵

북유럽 어느 가정에서 일어난 비극적 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외곽의 한 건축공사에서 땅에 묻힌 유골이 발견된다. 수사가 시작되고, 수십 년 전에 그곳에서 가장의 병적인 폭력에 떨며 한 가족이 살았음이 밝혀진다.

작가는 사건의 진상이나 범인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등장인물의 행동에 숨겨진 동기와 어두운 부분들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한 통제할 수 없는 분노, 유전자처럼 대를 이어 전달되는 폭력에 대한 탐닉, 끊임없이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벗어날 길 없는 죄의식 등.

뜻하지 않은 계기로 등장인물들은 하나하나 자기 자신과 화해해 나가지만 해피엔딩은 아니다. 단지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과거의 사슬에서 벗어날 뿐.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이미정 옮김. 영림카디널.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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