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지원관련 김경림 외환행장 일문일답

  • 등록 2001-09-14 오후 6:26:18

    수정 2001-09-14 오후 6:26:18

[edaily] 하이닉스채권단은 14일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3조원의 출자전환과 채무 만기연장에 합의했다. 하지만 논란을 빚었던 5000억원의 신규자금지원은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다음은 김경림 외환은행장과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채권은행단의 협의를 얻지 못해 신규지원안이 상정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어제 오늘 사이에 각 채권단에 의견을 알아봤다. 일부는 찬성했고 일부는 반대의견을 보였지만 또 다른 채권은행에서는 최근 미 테러사태 추이와 그에 따른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본 후 신규자원지원 여부를 정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오늘 6개은행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각 입장을 들어본 결과 논란이되는 신규자금지원 여부를 재논의키로 했다. - 재논의 시점은 언제인가. 재논의 시점에서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이 더 희박해진다면 ▲재논의 시점은 장담 못한다. 미국 측에서 대처하는 강도에 따라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이 SSB의 예상대로 갈 수 있을 지를 지켜보겠다. 향후 추이를 봐야겠지만 회생불가능하면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법정관리 여부는 전적으로 채권은행에 달려 있다. 그리고 반도체 가격이 1.5 달러 이하로 내려간다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공멸한다. - 최악의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나. 그러면 자금지원이 불가능할텐데. ▲불가능하다. 그때는 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자구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5000억 신규자금의 지원가능성은 있나 ▲반도체 가격을 전망해보면 신규자원없이는 회생이 불투명하다.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미 테러 사태로 인한 대처 방향이 그에 따른 국제경제와 IT 및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현재로는 알 수 없다. - 투신과 리스사들에 대한 의견은 ▲투신 리스사에 대해서도 SSB가 충분한 설명을 했고 충분히 조율됐을 거다. - 신규자금없이 회생이 불투명하다면 오늘 왜 출자전환에 대해 별개로 결의했나. ▲출자전환으로 자본구조 개선은 가능하다. 신규지원을 위해서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절차를 취할 여유를 두기위해 출자전환 결의를 먼저 했다. - 이번 결의가 회생여부 판단에 대한 유보를 뜻하는 것은 아닌가 ▲ 이미 결의된 사안에 대한 출자와 만기연장을 결의했다. 채무재조정 범위안에서는 은행이 해줄 수 있는 지원은 다할 방침이다. SSB측이 한 예측전망은 미 테러사태 이전 시나리오기 때문에 다시 재검토가 필요다. 그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다. - 5000억원 신규자금이 없으면 시설투자에 문제가 있지않나 ▲신규자금 외에 1조2000억원이 이미 시설투자자금에 반영돼 있다. 그러나 현재 1조 2000억원만으로 다른 경쟁사와 맞추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5000억원을 더 지원하려는 것이다.현재로서 시설투자자금은 분명이 있다. - 채권은행도 지원을 안하겠다는데 제2금융권과 주주들이 순순히 참여할까 ▲하이닉스가 잘못돼면 투신권의 회사채 역시 휴지조각이 된다. 안할 수 없다고 본다. 그들로서도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주주들 또한 유상증자를 해야 한다. 하이닉스 입장에서 주주들이 1차관계자이고 은행은 2차관계자에 불과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모두 함께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법적으로 채권자가 주주보다 우선인 만큼 잔존재산에 대해서만 권한이 있는 주주로서도 생각해볼 문제다. 투자자로서가 아니라 주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 채권자들이 채무조정을 하는만큼 주주들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이닉스를 살리는 것이 유리하다. - LCD 매각자금을 신규지원으로 사용하면 안되냐는 의견이 있는데 ▲처분자금은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신규설비자금으로 100% 지원할 수는 없다. -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은 ▲(드로스트 부행장)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면 하이닉스의 기술과 R&D 역량은 우수하다. 단지 산업환경 악화로 현재 사태가 빚어졌다고 본다. 어짜피 반도체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모든 반도체 업체가 생존이 불가능하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에 대해 자본을 강화하고 채무재조정을 하는 한편 현대 계열사 문제와 함께 해결할 것이다. 현재 반도체가격 추이는 다른 반도체업체들이 하이닉스를 퇴출시키기 위한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현재 하이닉스에 대해 정부가 안팎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데 개입이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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