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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재개발이란 항만구역 및 인근 지역의 항만·주거·관광·상업·문화 등의 시설을 개선, 정비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당시 해양수산부가 ‘항만재개발법’을 제정하고 13개 항만, 19개 대상지의 항만재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본격화 됐다.
현재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큰 곳으로는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인 ‘해양복합도시 거제 빅아일랜드’가 꼽힌다. 현재 1단계 공사완료에 이어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 해 오는 2023년까지 59만9135㎡ 면적의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 기능까지 갖춘 복합 계획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문화관광지구와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1차 필지 분양을 마쳤으며 연내 2차분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항만은 제대로 된 크루즈 부두조차 없었지만 항만 재개발을 통해 10석의 크루즈 선석을 확보한 거대 항만으로 거듭나 세계적 명소가 됐다”며 “이 외에도 호주 시드니항의 달링 하버, 스페인의 발렌시아항,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 등이 항만 재개발을 통해 항만기능과 도시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시설을 갖추면서 도시 변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