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영향으로 4월 사망자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30개월째 지속됐다.
| 13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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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사망자수는 3만669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3%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4월 기준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파악할 수 있는 조사망률은 8.7명으로 1년 전보다 2.8명 많았다. 사망자 수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남의 조사망률이 13.9명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경북(13.1명), 전북(12.3명)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고령자 건강관리에 있어서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 영향이 4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6명(-7.0%)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0.4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3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1만5573명이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세종은 4월 110명이 자연증가했다.
한편 4월 전국 시·구청 및 읍·면·동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1만57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건(-0.4%)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서울, 인천 등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이 기간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1841(-20.4%)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제주는 이혼 건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서울과 부산 등 16개 시도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구동태건수 추이.(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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