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 도쿄 엑소더스[TV]

  • 등록 2011-03-16 오후 2:20:08

    수정 2011-03-16 오후 2:20:08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폭발로 방사능 누출 우려가 커지면서 도쿄에서는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전력난과 물류난이 심화되면서 거리의 신호등은 꺼졌고, 슈퍼 진열대엔 먼지만 앉아있습니다. 보도에 성문재 기자입니다.                                  국제 공항 대기실에 한가득 짐을 든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들은 원전 위기가 심화되면서 도쿄를 떠나려는 탈출행렬입니다.

일본 정부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도쿄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등에서는 주민 수백 명이 방사능 노출 우려가 없는 지역으로 피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 여성 저희는 더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도쿄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스티븐 링 / 미국 시민권자 원전 폭발 위협 때문에 예방 조치 차원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진으로 전력난과 물품 부족이 지속되면서 생필품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퍼마켓 진열대는 이미 텅 비어버렸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그나마 몇 가지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자와 히사코 / 주부 오래 두고 먹을 만한 음식을 사지 못했어요. 라면 같은 인스턴트 제품들을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식료품 뿐만 아니라 기름을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기름을 넣기 위한 차량들의 긴 주유 행렬은 끝이 어딘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니시다 모토키 / 주유소 관리인 주유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어요. 고객들은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을 겨우 찾아와서 기름을 채우고 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거리의 신호등은 무용지물이 됐고, 터널안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원전 공포까지 이어지면서 생필품 부족과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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