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희석기자] 독일의 철강·기계업체인 티센크루프사는 한국의 자동차업체 및 장비업체와의 합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소개했다.
티센크루프 테크놀러지(기계부문) 이사회 의장인 에카트 로캄 박사는 9일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자동차 공급업체의 취득 가능성 및 자동차 장비업체와의 합작사업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시간내에 성과를 올릴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특히
현대자동차(005380)와 납품하는 건에 대해서는 협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합작이나 조인트 벤처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독일기업들의 경우 확정시 까지 금액에 대해 자세하지 말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면 모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언론에 보도된 5억불, 10억불 규모의 투자설에 대해서도 "정해진 한도나 금액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면 투자하기 때문에 현재 금액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로캄 의장은 R&D허브를 한국에 설치하겠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부나 지자체의 투자유치 요청이 있다고 해서 직접 투자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다"며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 대통령이 "정부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하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기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환경조건을 제공하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평균을 능가하는 종업원들의 높은 교육수준, 높은 일인당 생산능률, 좋은 성장전망을 내포하고 있는 내수시장을 갖고 있으며 중요한 시장인 아태지역의 편리한 연결망을 갖고 있다는 것.
아울러 "우리는 한국의 장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현재 지역적 생산능률의 확장을 검토중에 있으며 이 지역의 각 시장에 대한 협력 및 회전전망대로서 적합한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캄 의장은 한국지역 파트너와의 다른 협력범위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서아시아의 중요한 항공요점인 인천공항과 서울 구간에 상용할수 있는 트랜스래피드(자기부상열차) 기술을 예로 들수 있다"며 "대형 화학공장의 건설, 제3시장의 가공사업은 티센크루프와 한국기업들이 노하우를 연결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