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통합 국민은행장 일문일답

  • 등록 2001-11-01 오후 4:34:14

    수정 2001-11-01 오후 4:34:14

[edaily]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통합작업을 하다보면 여러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여기에만 너무 귀를 기울이면 전반적인 통합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면서 "미국대통령도 허니문 기간이 있는데 한 1년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정태 행장은 1일 한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언론에 은행 인수얘기가 나오던데 ▲통합하자마자 인수얘기가 나오니 나도 당혹스럽다. 지금 가장 역점을 두고 해야 할 것은 양 조직의 안정과 실질적 통합작업이다. 다른 은행을 인수하는 문제는 통합작업이 끝나고 난 뒤에나 생각할 수 있는 문제다. 합병도 바빠 죽겠는데 당장 어디를 인수하겠느냐? - 점포수는 얼마나 늘릴 계획인가 ▲합병후 점포를 즉시 통합하게 되면 고객을 잃게 된다. 고객접점 확보를 위해 점포수는 더 늘릴 계획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점포수를 늘리고, 지방은 중복점포의 경우 수익성이 안나는 곳을 중심으로 통합할 생각이다. 점포 개념도 좀 바뀌어야 하는데 1~2명으로 운영되는 ATM점포나 무인점포를 늘릴 생각이다. 항상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합병은행이 있도록 하겠다. - 앞으로의 전략과 방향은 ▲이제까지 천명한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달라지는 사항은 없다. - 취임식후 경영회의를 했는데 특별히 강조한 사항은 ▲특별히 강조한 것 없다. 다만 사업본부장들의 책임감을 갖고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항상 관심갖고 파악해줄 것을 지시했다. - 하이닉스에 손을 턴 것이 은행장(김정태 행장) 아이디어 였다는데 ▲단순한 설에 불과하다. - S&P에서 오늘 신용등급을 조정하면서 국민은행의 기업여신을 문제삼았는데 ▲통합은행으로서 기업여신을 많이 가지면 불안요인이 커지지만 재벌이나 대기업 여신에 손대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경영과 회계가 투명하면 기업들은 은행대출보다 더 싼 자금을 쓸 수 있다. 개인금융자산의 절반이상이 은행에 들어와 있는데, 은행이 취급하는 개인금융자산을 축소시키면 모든 것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은행에서 자본시장 관련 상품을 많이 팔면 기업들도 이를 통해 자금조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자본시장 활성화될 것이다. 사이드에서 자본시장 발전하도록 도와줄 생각이며 시장관련 상품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미 테러사태이후 증시안정을 위해 1조를 투입한 것도 돈을 벌기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시장보호 측면에서 시행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이 났다. - 금리 추가인하 여지는 ▲실무팀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 명동과 여의도, 어디서 근무하게 되나 ▲3개 건물에 다 행장실이 있다. 어느 한 지점에만 머물지 않고 은행들을 두루 돌면서 일을 볼 것이다. 취임후 전국 점포를 17개로 나눠 12월10일까지 지점을 돌아볼 계획이다. 결재를 단순화해 내가 없더라도 팀원-팀장-본부장으로 결재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내가 신문을 보고 은행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고객입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즉각 실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는 없다. 상품을 공통으로 판매하려면 시스템 통합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아직 안됐다. 차별화된 상품보다 중요한 게 조직의 안정이다. 통합을 빠른 시일내 완료하고 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당분간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는 않겠다. 카드, 복권부문 등도 당장은 분리되지 않을 것이다. 당장 차별화된 서비스보다는 효율적인 통합을 위해 고객의 기대수준을 낮춰 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 개인.기업 고객본부 등 현재 2원체제로 가고 있는 부서들은 어떻게 되나 ▲초기에 모두 통합하라고 지시했지만 당분간 기업·개인고객본부는 2원 체제로 가는 것이 낫다는 사업본부장의 건의가 있어 이를 수용했다. 3월 정기주총전까지 통합할 것이다. - 전산시스템의 통합시기는 ▲캡제미니를 자문으로 선정했는데 1월중순전까지는 우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전산시스템가운데 적절한 시스템을 선정할 것이다. 그이후에는 이행단계인데 이 과정이 빠르면 6개월에서 7~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합은 추석쯤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 중장기적으로 합병은행의 주가가 어떻게 될 걸로 보는지 ▲우리나라 주식이 전체적으로 저평가돼있다. 통합은행도 마찬가지다. 늦지 않게 우리은행 주식을 사둬라(웃음) - 이번에는 월급을 제대로 받게되나 ▲보상위원회회가 1~2일내 열릴 것이고 적절한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 - PB뱅킹 부문에 대한 복안이 있는지 ▲PB뱅킹의 경우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무조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상을 모색해야 한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가 집단으로 하든지, 노인층을 상대로 하든지, 고소득 주부층으로 하든지, 대상을 잘 골라야 한다. 일부에서는 의사나 변호사를 영입해 실무를 교육시켜 PB뱅킹에 활용하라고 충고도 하더라. PB뱅킹에 대한 수익규모와 어떤 식의 접근방식이 좋은지 따져보고 있다. - CI(기업이미지 통합)은 어떻게 되나. ▲내가 보기에는 국민 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CI작업은 양 은행 직원들이 다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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