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철강협회와 일본철강연맹은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양국 정부, 업계,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일 그린철강 공동세미나(1st Korea-Japan Green Steel Joint Seminar)’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4년 7개월 만에 지난 5월 도쿄에서 재개된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에서 양국은 그린철강 관련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보다 특화된 논의의 장을 마련키로 하고 공동세미나의 신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일본제철 등 양국의 주요 철강사와 서울과기대 이상준 교수,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글로벌 탄소정책, 그린철강 표준, 기술개발 등에 관한 양국의 대응 현황 및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 (좌측부터) 현대제철 김형진 상무, 포스코 김경한 부사장,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상근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오충종 과장, 경제산업성 마츠노 다이스케 과장, 경제산업성 타카하시 코지 기획관, 일본제철 이즈미야마 마사아키 부장, JFE 테즈카 히로유키 펠로우, 일본철강연맹 오노 토루 정책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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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오충종 철강세라믹과장은 축사를 통해 “맞닿은 두 개의 연못이 서로 물을 주어 마르지 않게 한다는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정신으로 양국 철강산업이 그린철강을 비롯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은 “통상환경의 변화와 이를 극복할 최신 기술 개발 동향 논의를 통해 양국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향해 함께 첫 걸음을 내딛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마츠노 다이스케 금속과장과 일본철강연맹 이즈미야마 지구환경정책위원장 또한 양국 철강업계 간 교류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을 표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탈탄소화 요구와 양국 철강산업 간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양국 철강업계는 동 세미나를 연 1회 정례 개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