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은 고객들에게 증시 전망이 틀린데 대해 사과했다.
마이크 윌슨은 작년 말 ‘2023년 증시 전망’을 통해 올해 1분기 S&P500지수가 3000~3200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신저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에서야 3900포인트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 들어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의 유동성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긴축정책 속에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멘텀을 바탕으로 4500선을 돌파한지 오래다. 상승률만 18%에 달한다.
마이크 윌슨은 “올해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비용 절감 속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며 “우리가 틀렸다”고 말했다. 실제 인플레이션은 작년보다 크게 둔화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 상승에 그치며 1년전 기록한 9.1%의 3분의 1 수준까지 낮아졌다.
마이크 윌슨은 지난 5월까지도 단호하게 ‘증시 조정론’을 주장했다.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할 때 증시 랠리가 언제든 역전될 것이라든가, 지금의 랠리는 깊은 조정을 앞둔 데드캣 바운스라는 등 반복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되면서 실적이 악화될 것이고 이는 결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올해 S&P500 목표치 3900을 유지하면서 내년 상반기 목표치로 420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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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